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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현지시간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에서 가장 과열됐던 주식시장,룰렛 전략 전술 기법공포의 놀이기구로 변하다' 제목의 기사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WSJ는 "코스피는 지난해 76% 상승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6~7월 6주 동안 약 시가총액 약 2조5000억 달러(3460조여원)가 증발해 수십만 명의 투자자가 큰 손실을 봤다"고 했다.
지난 5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이후 코스피의 변동성이 한층 커졌다고 진단했다.
미국 등 주요 시장처럼 한국 증시에 더 많은 자본을 유치하고자 도입됐지만,룰렛 전략 전술 기법AI 수요 지속성 우려와 중국 추격으로 반도체주 상승세가 꺾이자 레버리지 상품이 투자자들의 손실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WSJ은 "개인 투자자들은 이제 고위험·고수익 펀드를 허용하도록 규제를 완화한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고 했다.
외신은 음향 엔지니어 윤경민(44)씨는 퇴직금의 절반을 반도체주에 투자했다가 일주일 만에 7200달러(997만여원)를 잃었다는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회계사 제이크 정(30)씨는 평소 주식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지난 6월 SK하이닉스 주식 2만1000달러(2900만여원) 매수했다.이후 3주도 지나지 않아 주가가 40% 오르자 수익을 실현했다.
이후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관련 ETF에 약 2만9000달러(약 4020만원)를 투자했다.
그러다가 주가가 떨어지면서 최근 투자금은 약 9000달러(약 1250만원)로 69% 줄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른바 '롤러코스피'로 불리는 한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도 전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조너선 파인스 아시아 대표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주의 높은 이익 수준이 앞으로 2년 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초기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회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