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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감식팀은 이날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등 생활용품을 수거한 뒤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물류센터 6층 메자닌(복층 적재 구조물)의 2층에서 비닐 팩 여덟개 분량의 배터리와 금속류 등을 수거했다.
이기열 소방청 화재조사계장은 "건물 6층에는 음식물도 있었고 충전형 배터리가 들어간 무선 청소기 등 가전제품도 있었다"고 말했다.
쿠팡 물류센터는 지상 8층,연면적 29만 9000여㎡ 규모의 크기다.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6층의 바닥 면적은 축구장 4개 크기인 2만8000여㎡에 달한다.
김수영 국립소방연구원 연구관은 "배터리에 의한 전기적 요인뿐만 아니라 누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화 지점이 6층으로 지정되면서 7층에 대한 별도의 감식 절차는 밟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합동 감식에는 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관을 비롯해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 등 10개 기관에서 파견된 35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됐다.
인천 쿠팡 32물류센터 화재는 이달 18일 오전 6시 54분께 발생해 109시간만인 지난 22일 오후 진압됐다.소방관 2명이 각각 연기흡입과 탈진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