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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피의자 동선 추적.경남·군포 등에서 시신 일부 발굴 및 감식
하양읍 원룸 발견 시신은 피해자 확인…다른 신체 일부 DNA 검사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가 피해자 시신 유기 장소를 찾기 위해 경찰과 함께 전국을 돌며 수색을 받고 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20대 중국인 유학생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경산경찰서는 전날 오전부터 구속된 피의자 30대 A씨를 차량에 태우고 시신 유기 장소를 확인하기 위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자신의 원룸에서 피해자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여러 지역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A씨의 범행 이후 이동 경로와 행적 등을 토대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8일 경찰이 확보한 일부 시신에 대해 부검을 진행했다.부검 결과 A씨의 원룸에서 발견된 시신은 숨진 B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경남 일대와 군포 등에서 추가로 발견된 신체 일부에 대해서도 B씨의 것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필요할 경우 추가 부검과 감식 절차도 진행할 방침이다.
B씨의 유족들은 전날 한국에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유족을 참고인으로 불러 B씨와 A씨가 평소 어떤 관계였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유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경찰은 여성청소년계 소속 심리지원 관련 직원 2명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영사관 관계자로 보이는 직원들도 전날 오후 4시께 경산경찰서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은 경찰서에 들어간 뒤 상당 시간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시신 유기 장소를 확인하는 한편 B씨와의 관계,사이트 추천범행 전후 행적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A씨는 20일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원룸에서 B씨를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튿날인 21일 오후 7시께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을 B씨의 남자친구라고 밝히며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기고 수사를 진행,25일 주거지에서 그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경찰에 허위 실종 신고를 한 데 이어 여장을 한 채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하는 등 자신의 동선을 위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또 B씨의 휴대전화를 끈 정황과 관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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