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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애초 지정 학군 존재' 들며 난색 표해
[대전시의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 시내 곳곳에서 재개발과 재건축 등 재정비 사업으로 신축 아파트나 주택 등이 증가하면서 학교를 새로 세워달라거나 학군을 조정해달라는 주민들 요구가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은 저출생으로 학령 인구가 감소한 데다 애초 재개발 당시 지정된 학군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이런 요구에 난색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9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최근 죽동지구 아파트 입주민들과 대전시·교육청·유성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죽동중학교 설립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했다.
현재 죽동지구에는 중학교가 없어 죽동초 학생들은 각각 1.4㎞,3㎞ 떨어진 장대중학교와 어은중학교로 왕복 10차선 대로를 건너 도보로 최대 40분 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초 죽동2지구 내 중학교 예정 부지가 있었으나,죽동 1·2지구 공동주택 입주 완료 시점이 2030년에서 2033년으로 미뤄짐에 따라 교육청은 학교 신설 없이 인근 중학교에 분산 배치할 수 있다고 보고 지난해 학교 부지를 반납했다.
하지만 인근 장대·봉명지구 개발까지 완료될 경우 학생 수가 더 늘어 기존 중학교에서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시의회는 통학 안전 문제 해결과 인근 학교 과밀 해소를 위해 죽동중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 재개발에 따른 인구 이동으로 인해 배정 학교를 변경해 달라는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내년 10월 입주하는 서구 괴정동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대전서부초는 거리가 멀고 통학 시 위험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가까운 대전둔원초로 배정해달라고 시의회에 민원을 냈다.
이 아파트 분양 공고에는 통학구역이 대전서부초와 대전둔원초 두 곳 중 하나라고 돼 있다.
이들은 "서부초로 배정될 경우 초등학생들이 이동하기에 위험 요소가 많은 도로를 횡단해야 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권이 심각하게 침해받을 우려가 크다"며 "거리상 이점과 통학 안전을 고려해 둔원초로 배정될 수 있도록 교육청에 강력히 권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대전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현재 통학구역 상으로 이 아파트는 대전서부초 학군으로 설정돼 있다"면서도 "해당 아파트가 입주하는 시점에 취학 예정자 수 등 학생 수 추이를 살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통학 구역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근 다른 신축 아파트 입주민들도 둔원초 배정을 요청하고 있어 학군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입주한 한 아파트 입주민들은 기존 통학구역 내에 있는 백운초는 멀고 통학로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둔원초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청은 이미 학생 수용을 위해 백운초에 예산을 들여 시설 개선을 완료했다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백운초 통학로 일부 구간에 개선이 불가능한 위험 요인이 남아 있어 통학구역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서구 도마동의 1천881세대 규모 아파트의 경우 입주민 자녀들이 4년째 집과 더 가까운 유천초등학교를 놔두고 1.4㎞ 떨어진 복수초등학교까지 스쿨버스로 통학하고 있다.
유천초는 이미 인근 도마변동 일대 재정비 사업과 월평근린공원 부지 아파트 분양으로 과밀이 예상돼 더는 학생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게 교육청 입장이다.
원도심인 대전 동구 구성지구,천동지구에서도 대규모 도시 개발이 이뤄지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지만,학교 신설은 쉽지 않아 보인다.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세종시처럼 나대지에 짓는 게 아니라 대전은 대부분 학교가 이미 있는 상태에서 재건축·재개발이 이뤄지다 보니 학교를 이동해서 새로 짓기가 어렵고,교육부에서도 승인을 내주지 않는다"며 "학령인구가 급감한 지역이라고 해서 폐교를 하기도 어렵고,메이플 캐릭터 슬롯 확장새로운 학교 부지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