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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망 소진’언급하며 제안
우크라,토토헤로스국제사회 지원 호소
러‘대규모 동원령’임박설에
징집 대상 해외 도피 등‘혼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35주년인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러시아의 추가 동원과 미사일 위협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방공 지원을 호소했다.영국과 프랑스 등이 지원 확대에 나선 가운데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사진)은 한국의 요격미사일을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 등에 우회 배치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린포름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성명에서 “1643일간의 전면전이 계속되는 모두에게 힘든 시기이지만,토토헤로스우크라이나는 스스로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동원령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도 군대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를 향해 “우크라이나에 모든 것을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러시아가 오는 9월 총선을 치른 뒤 병력 30만명을 추가로 징집할 계획으로 보이며,내년에는 50만명 규모의 병력 증강이 추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요청한 방공 요격미사일이 360기지만 실제 제공이 예상되는 규모는 264기에 그친다고 밝혔다.
지난달 취임한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이날 첫 해외 방문지로 키이우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 모임인‘의지의 연합’화상 회의를 주재했다.버넘 총리는 “러시아의 터무니없는 위협에도 우크라이나의 방위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영국·프랑스·이탈리아 합작 방산업체 MBDA가 장거리 미사일 스톰섀도(프랑스명 스칼프)의 우크라이나 현지 조립을 위한 기술 공유에 합의한 직후 이뤄졌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61억유로(약 9조841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승인했다.이번 지원은 2026~2027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900억유로 규모 대출의 일부로,방공·미사일 방어체계와 미사일,토토헤로스탄약,레이더 등을 확보하는 데 사용된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이 부족해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2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는 요격미사일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펜스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요격미사일 지원이 시급하다며 한국산 요격미사일의 우회 지원 가능성을 거론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23일 CNN 방송에 출연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에 패트리엇 재고의 5%만 지원해도 겨울을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이어 “한국은 매우 정교한 요격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이 중동이나 우크라이나,유럽 동맹국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해당 요격미사일을 제공할 기회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추가 동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 서방 정보기관을 인용해 러시아 군 당국이 병력 부족 상황에 대비한 추가 동원 계획을 전국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동원령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퍼지면서 징집 대상이 될 수 있는 남성들 사이에서는 해외 도피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