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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개인투자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코스닥시장의 수급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년 새 10%포인트 넘게 낮아진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 비중은 나란히 확대됐다.최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까지 늘면서 개인 중심이었던 코스닥시장의 투자 주체가 다변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코스닥시장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한 비중은 65.6%로 집계됐다.2024년 79.31%에 달했던 개인 거래 비중은 지난해 73.8%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 60%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대금 비중은 높아졌다.외국인 비중은 2024년 14.92%에서 지난해 19.4%,올해 24.3%로 확대됐다.기관 비중도 같은 기간 4.61%에서 5.4%,8.8%로 상승했다.외국인과 기관의 참여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의 수급 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유가증권시장과 비교하면 코스닥의 개인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지난 25일 기준 코스피시장의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39%에 불과했다.외국인과 기관의 거대래금 비중은 각각 24%,블록 체인 오라클 문제35%를 차지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도 코스닥 수급을 뒷받침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코스닥지수를 추종하거나 코스닥 종목 비중이 70% 이상인 ETF는 총 42종목이다.순자산총액(AUM)은 14조2000억원으로,지난해 말 3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3.8배 확대됐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ETF 상장 및 자금 유입이 지속 중이며,블록 체인 오라클 문제코스닥 지수 추종 ETF 외 ETF에서도 코스닥 종목의 편입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닥은 코스피를 크게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코스닥지수는 14.92% 상승했다.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2.23%에 그쳤다.지수는 지난 4월 1200선을 돌파한 뒤 가파른 조정을 거치며 지난달 640선까지 주저앉았다.이후 반등에 나서며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고 있다.
최근 반등의 배경으로는 수급 환경의 변화가 꼽힌다.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시행으로 코스피 대형주에 집중됐던 수급 쏠림이 완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다.
증권가는 실적 측면에서도 코스닥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평가한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전체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4% 증가했다”면서 “그동안 코스닥이 소외되었던 것은 실적의 문제가 아니라 수급과 투자자들의 관심의 문제였고,블록 체인 오라클 문제이익이 숫자로 증명되고 있는 만큼 막연하게 외면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내년 코스닥 상장사의 이익 증가율이 코스피를 웃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은 올해 226%를 정점으로 내년 34%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반면 코스닥 영업이익 증가율은 올해 82%에서 내년 38%로 둔화되나 코스피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실적 기대가 높은 IT가전,화학,블록 체인 오라클 문제유틸리티,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68.21% 증가한 14조1827억원으로 집계됐다.내년 영업익은 19조1347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