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의 유전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거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양국 정부가 핵심 유전 지분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이후 현지 석유 산업 재건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미국의 석유 비축량은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이 계약을 단지 '크다'고 표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그야말로 엄청난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협상은 중동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고 국제 유가가 출렁이는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협상 대상은 베네수엘라 전체 매장량 3000억 배럴 가운데 생산성이 가장 높은 핵심 유전 10여 곳으로,
포커 최고 패과거 정권 핵심 측근이나 중국 자본이 통제하던 자산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유전 지분을 넘기는 대가로 미국 등 민간 석유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석유 판매 수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협상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이끌고 있습니다.
양국 실무진은 지난달 카라카스에서 만나 세부 조건을 논의했습니다.
다만 자국 천연자원을 헐값에 매각한다는 베네수엘라 내부의 비판 여론이 변수로 꼽힙니다.
이에 대해 미 당국자는 "(이번 거래가)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종 타결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이 다음 주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원유 생산 증대 방안을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