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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빌라 평균 월세 67만원
1년 새 6.5% ↑… 5년 만에 최대
빌라 전셋값도 역대 최고치 기록
“주택 공급 확대가 가장 중요”
2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빌라의 7월 평균 월세는 67만원이었다.지난해 같은 달(62만9000원)보다 4만1000원(6.52%) 올랐다.절대적인 금액만 보면 상승 폭이 크지 않아 보이지만,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62만원대에서 제자리걸음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가파르다.빌라 월세 상승률은 임대차 3법 영향으로 전셋값 급등에 따른 월세 폭등이 발생했던 2021년(12.64%) 이후 가장 높았다.
권역별 월세 상승률을 보면 8.08% 상승한 도심권(용산·종로·중구)이 가장 많이 올랐고,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포함된 동남권이 6.87%로 뒤를 이었다.서남권(6.09%)과 서북권(5.96%),동북권(5.88%)은 서울 평균보다 약간 낮았다.평균 월세는 동남권이 94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빌라 월세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162만원)와 비교하면 100만원가량 낮다.청년층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년 전(142만9000원)보다 13.37% 오르며 빌라 월세 상승률의 배를 기록했다.아파트 월세가 급등하자 빌라로 수요가 밀려나며 빌라 월세 역시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최근 5년간 주택 인허가,착공,준공이 모두 감소하며 공급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크다.
빌라 전세 보증금도 우상향 중이다.지난달 서울 빌라의 중위 전셋값은 2억150만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전세대란이 한창이던 2022년 기록한 직전 최고치(2억100만원)를 넘겼다.
문제는 연립·다세대의 월세화가 아파트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이다.소득이 적은 세입자일수록 월세 상승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다방이 지난 4월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집계한 것에 따르면,다크월드 토토서울 연립·다세대의 월세 거래 비중은 61.3%로 2017년 37.3%에서 24% 포인트 높아졌다.같은 기간 아파트 월세 비중이 34.4%에서 49.8%로 15.4% 포인트 오른 것과 대비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현재로선 주택 공급 확대가 빠르게 현실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정부가 비아파트 공급 확대를 위해 일부 규제를 완화해준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정부가 매입임대로 임차 수요를 해결하는 데도 한계가 있으니 민간을 통한 임대 공급이 가능하도록 등록임대사업자에게 오히려 인센티브를 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정부는 세제개편안에서 등록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은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