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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청소년 위한 ESG 프로그램‘AI 루키 캠프’성료
“지방 학생들,개발자 멘토 만나기도 어려워 캠프 기획”
“문제 정의부터 시제품 제작까지‘피지컬 AI’경험 집중”
교통약자 좌석 관리,해녀 안전 솔루션 아이디어 쏟아져
“수료생 위한 커뮤니티 만들고 교육 지속 강화할 것”
카카오가 IT 인재·인프라의 지역 간극을 줄이기 위해 팔을 겉어붙였다.올 초 4대 과학기술원과 지역 인공지능(AI) 기업 육성 추진 기구를 출범한 데 이어,비수도권 청소년의 AI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까지 정례화한 것이다.
서은희 카카오 기술인재양성 담당 상무는 이달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진행된‘AI 루키 캠프’현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IT 생태계는 결국 인재가 가장 중요하다”며 “IT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보니 지방 학생들은 개발자 멘토를 만나는 것조차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AI 루키 캠프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령대도 신경을 썼다.박소이 카카오 AI루키캠프 태스크포스(TF)장은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진로 고민을 진지하게 하면서도 입시 스트레스도 비교적 덜한 시기”라며 “어느 정도 코딩 베이스가 있어야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커리큘럼이기에‘정보’과목을 막 배우기 시작하는 중1은 제외했다”고 했다.
카카오의 AI루키캠프는 캠프는 문제 정의부터 기획,피드백,시제품 제작까지 엔지니어링 전 과정을 단기간에 밟는‘빌드 스프린트’방식이다.박 TF장은 “2월 1기 캠프는 엔지니어링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는데 그러다보니 문제 해결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할 시간은 조금 부족했다”며 “이번엔 온라인 사전 학습과 과제를 도입해 미리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이해를 높여놓고,캠프 기간에는 프로젝트의 한 사이클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뜨급나’팀은 여름철 유모차 내부가 뜨거워지는 문제를 잡겠다며 유모차 장난감에 공기 순환 모터를 달았다‘WE: SEAT’팀은 대중교통 교통약자석의 압력 센서와 교통카드 리더기 정보를 연동해,교통약자가 탑승하면 교통약자 좌석 위 발광다이오드(LED) 색이 바뀌도록 했다.교통약자가 아닌 사람이 앉아있더라도 LED를 보고 자연스럽게 자리를 양보하도록 유도한 것이다.WE: SEAT 팀은 설계 논리성과 기술 구현,검증 완성도에서 고른 평가를 받아 14일 수료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학생들이 개발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피지컬 AI의 기본 부품인 아두이노,ESP32를 교구로 제공했다.아두이노와 ESP32는 센서와 모터 등 부품을 연결해 원하는 대로 작동시킬 수 있는 소형 보드로‘초소형 컴퓨터’라고도 불린다.회로 배선이 낯선 학생들을 위해 카카오 사내 전자동호회 개발자들이 멘토로 붙었다.레이저 커팅기도 들여 학생들이 도면을 빠르게 시제품으로 구현하도록 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AI 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서 상무는 “AI 루키 캠프 수료 후에도 수료생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마련할 것”이라며 “선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리더를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추진 중인‘지역 AI 거점’이 마련되면 이 인프라를 활용해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더 자주 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카카오는 지난해 500억 원 규모의 AI 육성 기금을 바탕으로 지역 AI 교육·창업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먼저 부산에 거점 공간을 만들 계획이며,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100개의 글로벌 혁신 기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